오버행 점검법: CB·BW 전환 물량, 의무보유 해제, 신주 상장일을 한곳에 모으는 순서
오버행은 지금은 시장에 나와 있지 않지만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주식 물량을 말합니다. 점검의 핵심은 "몇 주가, 언제부터, 얼마 이상이면 팔 이유가 생기는지" 세 가지를 공시에서 모으는 것입니다. 물량이 있다고 반드시 매도가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숫자는 가능성의 크기로만 읽어야 합니다.
오버행이 생기는 세 가지 경로
| 경로 | 물량 | 언제부터 | 공시에서 찾을 항목 |
|---|---|---|---|
| 전환사채(CB) | 전환 시 새로 발행되는 주식 | 전환청구 기간 시작일 |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의 주식수, 전환가액, 전환청구기간 |
| 신주인수권부사채(BW) |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되는 주식 | 권리행사 기간 시작일 | 신주인수권에 관한 사항의 행사가액, 주식수, 권리행사기간 |
| 유상증자 신주 | 새로 상장되는 주식 | 신주 상장 예정일, 예탁(보호예수)이 걸렸다면 해제일 | 신주의 종류와 수, 증자방식, 일정의 신주의 상장 예정일 |
교환사채(EB)는 새 주식이 발행되지 않지만, 회사가 가진 자기주식 등을 내주므로 시장에 풀리는 주식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차이는 BW·EB 공시 읽는 법에서 다룹니다.
1단계: 전환·행사 가능한 주식 수를 모으기
CB 발행 공시에는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의 주식수와 주식총수 대비 비율(%)이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숫자가 "현재 전환가액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주가가 내려가 전환가액이 조정(리픽싱)되면 같은 사채로 받을 수 있는 주식 수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최저 조정가액 기준의 최대 주식 수도 함께 봐야 합니다.
예시: 발행주식총수 2,000만 주인 A사가 권면총액 100억 원, 전환가액 5,000원의 CB를 발행했습니다.
- 현재 전환가액 기준: 100억 ÷ 5,000 = 200만 주. 전환 후 기준 희석률은 200만 ÷ (2,000만 + 200만) ≈ 9.1%입니다.
- 최저 조정가액이 3,500원이라면: 100억 ÷ 3,500 ≈ 285만 7천 주까지 늘 수 있고, 희석률은 약 12.5%입니다.
같은 회사에 BW가 따로 있으면 같은 방식으로 더합니다. 위 A사에 행사가액 10,000원, 50억 원 규모의 BW가 있다면 50만 주가 추가되어, 현재 가액 기준 잠재 주식은 250만 주, 희석률은 250만 ÷ 2,250만 ≈ 11.1%가 됩니다. 단, 이미 일부가 전환·행사됐거나 회사가 사채를 되사서(콜옵션, 조기상환) 소각했다면 남은 물량은 줄어듭니다. 남은 잔액은 거래소 공시 전환청구권행사, 그리고 정기보고서의 미상환 전환사채 현황에서 확인합니다.
이 계산은 CB 희석률 계산기로 할 수 있습니다. 리픽싱 하한의 원칙과 예외는 전환사채 공시 읽는 법을 참고하세요.
2단계: "언제부터"를 표시하기
전환청구 기간 시작일
CB는 발행 직후 바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시의 전환청구기간 시작일부터 가능합니다. 사모로 발행하는 경우 공모로 간주되지 않도록 전매를 제한해야 하는데,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은 그 방법으로 예탁결제원에 1년간 예탁하거나 전환권 등의 권리행사금지기간을 발행 후 1년 이상으로 정하는 방식 등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모 CB는 전환청구 기간이 납입일로부터 약 1년 뒤에 시작하도록 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공시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원문의 날짜를 쓰세요.
사모 신주의 예탁 해제와 의무보유
제3자배정 유상증자처럼 사모로 발행한 신주도 같은 규정에 따라 1년간 예탁결제원에 예탁하고 인출·매도하지 않는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신주가 상장되더라도 해당 주식은 예탁 기간이 끝날 때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습니다. 해제 시점은 공시의 기타 투자판단에 참고할 사항이나 증권발행실적보고서의 전매제한 관련 문구로 확인합니다.
상장 과정의 최대주주 등 의무보유처럼 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른 의무보유도 있습니다. 기간은 시장과 대상에 따라 다르므로 증권신고서나 공시에 적힌 기간을 그대로 확인하세요. 한국예탁결제원은 매달 다음 달에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상장사 현황을 발표하고 있어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 신주 상장일
일반공모나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신주는 상장 예정일부터 바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발행가가 현재가보다 낮다면 신주를 받은 투자자가 상장 직후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매물 요인으로 봅니다. 증자 일정 읽는 법은 유상증자 공시 읽는 법에, 발행가와 희석 계산은 유상증자 계산기에 있습니다.
3단계: "얼마 이상이면" 나올 수 있는지 비교하기
CB 투자자는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충분히 높을 때 전환해서 팔 유인이 커집니다. 반대로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으면 전환할 이유가 약하고, 대신 리픽싱으로 전환가액이 내려가는 쪽을 봐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다음처럼 나눠 봅니다.
- 주가가 전환가액·행사가액보다 높고 청구 기간이 시작됨: 전환·행사 물량이 나올 수 있는 구간
-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높지만 청구 기간 전: 시작일을 기억해 둘 구간
-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음: 리픽싱 공시(전환가액의 조정)와 최대 주식 수를 볼 구간
유상증자 신주는 발행가와 현재가를 비교합니다. 이 비교는 매도 압력의 "가능성"을 보는 것이며, 실제 매도 여부나 주가 방향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이 사이트에서 모아 보는 법
- 목록에서 찾기: CB 발행 공시, BW 발행 공시, EB 발행 공시, 유상증자 공시 목록은 최근 접수 순으로 보여 줍니다. 각 줄에 규모와 희석률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 공시 상세에서 날짜 확인: CB·BW·EB 상세 페이지의 표에는 전환(행사·교환)청구 기간이 표시되고, 시작일이 아직 오지 않았다면 옆에 D-day(예: D-45)가 붙습니다. 유상증자·무상증자 상세에서는 신주 상장 예정일에 D-day가 붙습니다. 시작일이 이미 지난 경우에는 D-day가 표시되지 않으므로, 날짜 자체를 보고 이미 청구 가능한 상태인지 판단하세요.
- 최대 물량 확인: CB 상세의 리픽싱 최대 시 주식 / 희석률 칸이 최저 조정가액 기준 최대치입니다. 계산기 버튼을 누르면 같은 숫자가 채워진 상태로 열립니다.
- 같은 회사의 다른 공시 묶기: 상세 페이지 아래 "다른 주요 공시"와 회사명 링크(회사별 공시 모음)에서 같은 회사의 증자·사채 공시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건의 CB가 있으면 회차별로 물량과 시작일을 표로 정리해 두면 편합니다.
한계도 알아 두세요. 이 사이트가 자동으로 모으는 것은 DART 주요사항보고서의 발행 결정 공시입니다. 이후 나오는 전환청구권행사, 전환가액의 조정, 조기상환, 의무보유 해제 같은 후속 정보는 반영되지 않으므로, 남은 물량은 DART·KIND 원문과 정기보고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정정공시로 일정이나 가액이 바뀌는 경우도 있으니 최신 정정본을 기준으로 하세요. 표시되는 희석률은 공시 숫자로 계산한 이론값입니다.
점검표
- 회차별 CB·BW: 남은 권면 잔액, 현재 전환(행사)가액, 최저 조정가액, 청구 기간 시작일
- 유상증자: 신주 수, 발행가, 상장 예정일, 예탁(전매제한) 여부와 해제 시점
- 합계: 현재 가액 기준 잠재 주식 수와 최대 주식 수, 발행주식총수 대비 비율
- 현재 주가와 각 가액 비교
공시를 처음 읽는다면 DART 공시 기초부터 보는 것을 권합니다.
참고한 자료
- 국가법령정보센터 -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2-2조(증권의 모집으로 보는 전매기준)
- 국가법령정보센터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 금융감독원 DART 전자공시시스템
- 한국예탁결제원 - 의무보유등록 해제 현황 발표
2026년 10월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제도는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