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관련주 : 투자 전망과 투자 방법 | 최근 비만치료제를 둘러싼 제약업계의 새로운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세계 비만 인구가 급증하면서 비만은 이제 단순히 체중 감량을 넘어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035년까지 전 세계 비만 인구가 19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현재 인구의 2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비만 치료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들이 등장하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의 일라이 릴리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은 GLP-1 계열의 혁신적인 비만치료제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만치료제 추세에 따른 비만치료제 관련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투자 전망과 투자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비만치료제 수요
과거에는 비만을 개인의 의지 부족이나 게으름의 결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는 추세입니다. WHO를 비롯한 여러 국제 보건기구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했고 이에 따라 비만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비만 인구는 1975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2년 기준 10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잠재적 비만치료제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만치료제 제조사
비만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빅파마로는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의 일라이 릴리가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삭센다’와 ‘위고비’를 출시해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특히 위고비는 임상시험에서 평균 17.4%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주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이에 힘입어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9월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일라이 릴리 역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트룰리시티’, ‘마운자로’ 등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마운자로는 임상 3상에서 위약 대비 22.5%의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1000억 달러(약 13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이 거대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업체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입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제형으로 복용 편의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LG화학도 ‘LG-GCGR’이라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LG-GCGR은 GLP-1과 GCGR(글루카곤 수용체) 작용제를 결합한 물질로서 기존 GLP-1 제제보다 우수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 여러 제약사가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전의 비만치료제가 개발 중인 만큼 향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비만치료제 관련주
비만치료제 관련주의 주요 국내 업체로는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 한미약품 – 자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인 비만 기준에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 LG화학 –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LG-GCGR’을 개발하고 있다. GLP-1과 GCGR 작용제를 결합한 물질로 기존 GLP-1 제제보다 우수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 동아에스티 – 미국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비만치료제 ‘DA-1726’을 개발 중입니다.
- 대원제약 –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의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 펩트론 – 약효지속형 미립구 제형 기술을 활용해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투여 주기를 개선하는 등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 여러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개발에 집중하면서 투여 편의성 개선이나 한국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향후 임상 진행 상황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만치료제 관련 해외주식
비만치료제 관련주 중 해외주식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노보 노디스크 (Novo Nordisk A/S, NVO)
- 덴마크 글로벌 제약회사로 비만치료제 ‘삭센다’, ‘위고비’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둠1
- 전 세계 당뇨병 시장 점유율 30%, 비만치료제 시장 과반 이상 차지
- 지난해 9월 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중 시총 3위1
- 일라이 릴리 (Eli Lilly and Company, LLY)
- 미국 다국적 제약회사로 비만치료제 ‘트룰리시티’, ‘마운자로’ 등 개발1
- 마운자로는 임상 3상에서 22.5% 체중감소 효과 입증해 기대감 높음1
- 최근 테슬라를 제치고 미국 내 시가총액 7위로 올라섬
- 바이킹 테라퓨틱스 (Viking Therapeutics, Inc., VKTX)
- 힘스앤허스 (Hims & Hers Health, Inc., HIMS)
이 외에도 화이자,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애벗 래버레토리 등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000억 달러(약 13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 형성 초기인 만큼 임상 결과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만치료제 관련주 투자방법
비만치료제 관련주는 성장성이 높은 만큼 변동성도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임상 결과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치료제 관련주는 단순히 테마에 투자하기보다는 임상 진행 상황과 기술력 등을 꼼꼼히 분석해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ETF 등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대표적인 비만치료제 ETF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글로벌 비만치료제 TOP2 Plus‘가 있습니다. 이 ETF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에 각각 25%씩 투자하고, 그 외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8곳에 동일비중으로 분산 투자합니다.
비만치료제 관련주 마무리
비만치료제는 향후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빅파마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도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 형성 초기인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하며 섣부른 베팅보다는 꼼꼼한 기업 분석과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을 기회로 삼되 리스크 관리도 병행한다면 투자의 즐거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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